중고서점의 발견, '예스24@F1963'

부산에가면 믿을 수 없는 규모의 중고서점이 있다.

에디터 Jinzee(진지) 승인 2024.07.27 23:19 | 최종 수정 2024.07.28 12:28 의견 0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폭우가 내리던 7월의 어느 밤, 에디터는 부산에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려 '테라로사 수영점'을 찾아가고 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중고서점 '예스24@F1963'를 발견할 줄은 몰랐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테라로사 입구라 생각하고 들어간 곳에 보이는 서점 계산대, 잘못 온 걸까? 당황스러웠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멋있는 조형물을 구경할 틈도 없이 검색을 해보니 이곳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만든 오프라인 중고 매장 '예스24@F1963'이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신이 나기 시작했어요.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너무도 멋지게 만들어진 공간들이 다가왔거든요. 의외의 발견에서 기대치 않은 걸 누리는 기분이란...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상당한 크기의 서점입니다. 노출 공법의 높은 층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했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비 오는 늦은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했어요. 천천히 둘러보며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중고서점의 콘셉트에 맞게 지나치게 번쩍 거리지 않는 편안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조명도 아늑했습니다. 하지만 규모에 압도되기도 했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에디터처럼 굳이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서점을 찾은 분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고 있었어요. 시민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안쪽 깊숙이 들어가자 놀라운 공간이 하나 더 나왔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거대한 붉은 조명 구조물 아래 펼쳐진 또 다른 공간! 예스24 골드 회원이지만, 단지 온라인 서점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오프라인 공간까지 만드는 회사라니... 이 브랜드가 더 좋아지고 말았습니다.

예스24 F1963 - 사진 ⓒ 언바운더스

인테리어를 감상하고, 공간을 느끼고, 또 책을 뒤적이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부산에 가시면 책과 공간에 진심인 브랜드의 중고서점 '예스24@F1963'을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 'F1963'은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있던 '고려제강 수영 공장'을 리모델링해 2016년 개장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건축가 조병수 씨가 설계했다고 해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에 선정됐습니다.

'예스24 F1964' 방문 팁

· 한 건물 내에 서점만큼 큰 규모의 테라로사 수영점 커피숍이 있고, 다양한 식당 및 기타 공간이 계속 증축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코스트코 수영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주차: 고객전용 주차장 주차가능 / 모든 구매 고객 및 중고 도서 판매 시 3시간 무료 주차
· 영업시간: 10:00-21:00(일요일 휴무)


'예스24 F1964' 매장정보

·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 123번길 20, F1963 내
· 전화번호: 1566-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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