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앞을 거닐다. 솔직히 말해 배가 고파 어슬렁 거리다 녹색의 귀여운 간판이 눈에 들어와 들어간 에디터. 2층입니다.
입구에는 '복슬복슬'이란 뜻의 일본어 모코모코(もこもこ moco moco)에 귀여운 다람쥐가 녹색 간판에 자리 잡고 있네요.
누가 봐도 '이집 마제소바 잘하네'라고 말하는 입간판.
녹색 문과 짙은 브라운 합판 질감 그리고 동그란 창이 너무 예쁜 입구. 웨이팅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개강시즌에는 꽤 기다려야 한다고 해요.
놀랍게도 21세기 최첨단 100% 수동문을 채택한 주인의 센스.
내부는 흰색 벽에 짙은 커피색과 포인트 컬러인 녹색 그리고 레트로한 조명등이 잘 어우러져 과하지 않으면서도 센스가 넘쳐요. 이국적인 컬러와 따뜻함을 주는 인테리어예요.
흐리고 비가 흩날리던 날, 이런 식당에 앉아 있으면 왠지 모를 향수에 젖는답니다.
창밖을 바라보는데, 인테리어가 일본색이 짙어 여행 온 기분이 드네요.
주방 입구 벽면에 고로를 붙여 놓은 건 신의 한 수. 없었다면 아래 쪽 반찬통으로 시선이 쏠려 다소 지저분해 보였을 텐데요.
벽마다 붙어 있는 일본어 포스터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기왕 할 거면 확실히 자기 브랜드 컬러를 내세우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에디터는 호에 가깝습니다.
주문한 마제소바가 식탁에 올라오자마자 느꼈습니다. '평타 이상은 하겠구나.'
밥 위에 올려진 후리가케는 기성품이겠지만 단짠단짠 고소하고요.
좀 애매한 맛이었지만 먹을 만했던 부추인지 잘 모르겠는 반찬.
저 노른자를 터트리면 식사' 스타트' 하는 겁니다.
오.. 역시나, 단짠 + 매콤. 마제소바 다운 맛이 납니다. '우와~!' 까진 아니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한 번쯤은 와 볼 만한 곳이다 생각이 듭니다. 지나가다 친구나 애인과 들러도 괜히 왔다 소린 안 나올거예요.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함께 나온 망고 조각을 입에 넣으니 칼칼해진 입속이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창가의 다람쥐 3총사가 식사하는 내내 절 노려보고(?) 있군요.
매장 한켠에 다람쥐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앞 편안한 한 끼 식사, 특히 마제소바집을 찾으신다면 <모코모코(もこもこ)>를 들러보세요. 비 오는 날엔 더 아늑한 식사 가능 :-)
모코모코 방문 팁
· 메뉴: 마제소바, 돈까스 등
· 주차: 회기동 공영주차장(도보 5분)
· 영업시간: 11:00-15:00 / 17:00-20:0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모코모코 매장정보
·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16-92 2층
· 전화번호: 050-71431-5081
· 인스타그램: @ mocomoco_official
모코모코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 16-92 2층
★★★★★ · 일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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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에디터 Jinzee(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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