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그린 2억 짜리 그림?

언바운더스 승인 2024.11.03 07:13 의견 0
출처: 소더비

Ai-Da Robot (by Aiden Meller), Portrait of Alan Turing

signed ‘A’ by Ai-Da Robot lower right, mixed media on canvas ,64 by 90.5 in. 162.5 by 230 cm. framed: 74 by 99.5 in. 188 by 253 cm. Executed in 2024


세계 3대 예술품 경매 옥션사 중의 하나인 소더비에서는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다(Ai-Da)가 그린 영국 과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가 경매에 출품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그림은 검은색 배경 위에 앨런 튜링의 모습과 다시 한번 그의 눈이 강조된 전통적 형태의 초상화는 아니지만 그의 모습을 짐작게 하는 형태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출품되는 아이다의 그림은 소더비 추산 약 2억 7천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아이다는 단발머리를 한 성인 여성의 모습을 가진 로봇으로 생체 인식이 가능한 눈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로봇 팔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다가 소속된 갤러리 대표인 아이단 멜러는 “초상화의 주인공인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암호를 해독함으로써 1950년대 초반부터 AI의 힘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지능형 로봇이 우리에게 두려움보다는 더 나은 삶을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출처: https://www.ai-darobot.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추정가 약 2억 7천만 원에 책정된 건 그 두려움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면도 있으며 로봇이 그린 2억 짜리 그림보다는 인간이 더 나은 세계로의 확장으로 AI의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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