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바운더스
승인
2024.11.12 16:54
의견
0
20세기 미국의 현대미술가를 떠올리면 우리는 앤디 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을 언급하곤 합니다. 그들의 작업은 21세기가 된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살펴볼 작가는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1990)으로 1980년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회화를 통해 사회 운동을 했던 예술가입니다. 그는 그라피티라는 소위 낙서화로 알려진 방식을 통해 새로운 회화 양식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간결한 선과 색채 그리고 인물의 움직임과 유머러스한 그의 그림은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록 그는 서른 초반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기 회화사적 의미는 세계 여러 나라의 새로운 예술 양식에 영향을 줬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세계적인 옥션사 소더비(뉴욕)에서는 1980년에서 1985년까지 키스 해링이 지하철 광고에 그렸던 31점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11월 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옥션에 출품되는 키스 해링의 작품은 미국의 유명한 컬렉터 래리 워시의 컬렉션으로 드로잉 작품이지만 키스 해링의 작품 스타일 느낄 수 있는 작품임에 분명합니다.
그는 비록 세상에 없지만 그의 그림은 지금도 우리 곁에서 그 당시 느꼈을 작가의 세상에 대한 인식을 고스란히 전해 주어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키스 해링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이제 50년이라는 세월을 넘어가고 있음을 보며 그의 완숙한 모습을 작품을 통해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품된 31점의 작품들의 옥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사뭇 기대되며 한 개인의 컬렉션에서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작품들로 퍼져나가 언젠가 미술관 전시에서 다시 한번 만나 보길 기대해 봅니다. 시인은 글을 남기고 음악가는 우리에게 선율을 남기듯 키스 해링은 그 만의 회화적 방식으로 뉴욕이라는 공간에 그림이라는 편지를(그라피티)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키스해링 #KeithHaring #뉴욕 #newyork #소더비 #sothebys
저작권자 ⓒ Unboundo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