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건들, 그 이후는?

언바운더스 승인 2024.10.10 17:28 | 최종 수정 2024.10.10 18:08 의견 0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 장-미셀 오토니엘의 개인전이 개최되었었다. 그 당시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그 중의 백미가 된 작품은 <푸른 강>이라는 작품어었다. 이 작품은 파란색 유리벽돌 7,000여 개로 구성되어 전시장 가운데를 가득 채웠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장미쉘 오토니엘 전시 <푸른강>

그의 작품 대부분이 유리라는 물성을 가진 사물이어서 언제나 파손의 상황이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푸른 강> 작품의 일부였던 푸른 유리벽돌 하나가 관람객에 의해 파손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전시를 준비했던 큐레이터와 작가는 이런 상황을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푸른 벽돌 3개를 미리 마련해 전시는 무사히 마쳤고, 작품을 손상시킨 관람객에게도 따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전시는 마무리됐다.

설치미술작품인 '푸른 강' 작품 일부가 훼손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현재 한국 아트 시장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가 현재 호암미술관(2024.8.31.~2025.1.19.)에서 열리고 있는데 전시를 관람하던 어린이 한 명이 휴대전화를 보다가 ‘나무가 있는 세폭화’의 좌대를 건드려 작품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출처: (뒤) 니콜라스 파티, 〈나무 기둥〉, 2024, 벽에 소프트 파스텔, 380 x 908 cm, 작가 제공. ©니콜라스 파티 (앞) 니콜라스 파티, 〈버섯이 있는 초상〉, 2019, 리넨에 소프트 파스텔, 149.9 x 127 cm, 개인 소장. ©니콜라스 파티 사진 : 김상태

https://www.leeumhoam.org/hoam/exhibition/80

그의 작품은 현재 최소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시 장에 함께 갔었던 부모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에는 손상이 없었고 작가와 상의해 조치를 취하고 다시 전시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혹 전시장에 어린 자녀와 함께 가게 된다면 최소한의 주의 사항을 자녀에게 말하는 것은 전시를 관람하는데 가장 최소한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할 때는 휴대폰을 잠시 보관함에 보관해 두거나 부모가 가지고 있는 방법도 좋습니다. 또한, 자녀에게 전시장에서 뛰거나 큰 소리로 소리칠 수 없다는 것도 알려 주면 좋습니다.

앞의 두 사례에서는 미술관 측이 작품 손상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았지만 개인에게 충분히 책임을 물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장에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시 관람 전 최소한의 주의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은 전시 관람의 기본입니다. 아무쪼록 전시 관람을 하며 얼굴 붉어지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글: 소더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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