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의 결과] 유영국 작품 유찰… 아트 시장, 침체기 영향?

2024년 8월 21일 케이옥션 메이저 리포트

언바운더스 승인 2024.09.02 15:52 | 최종 수정 2024.09.04 09:29 의견 0
김윤신, 작품명: 환희
캔버스에 유채, 100×100cm 2002

낙찰가: KRW 30,000,000원

작가: 김윤신

작품명: 환희
캔버스에 유채, 100×100cm 2002

추정가 8,000,000~65,000,000원

김윤신 작가의 유화 작품이 3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김윤신 작가의 주요 작품은 나무를 거칠게 잘라 만든 조각 작품이지만 이렇게 유화로 표현된 작품이 옥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추정가를 보면 8백만 원~65백만 원까지 펼쳐져 있는 것은 시장에서 아직 가격이 불명확하다는 반증이며 이번 옥션을 통해서 추정가 중반의 가격은 형성된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영주, 작품명: 여름(초승달) 825
캔버스에 한지 콜라주, 아크릴 40.9×53cm 2020

낙찰가: KRW 30,000,000원

작가: 정영주

작품명: 여름(초승달) 825
캔버스에 한지 콜라주, 아크릴 40.9×53cm 2020

추정가 15,000,000~25,000,000원

정영주 작가의 여름(초승달) 825 작품입니다. 3천만 원에 낙찰되었으며 추정가를 넘는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아트마켓에서 최근 가장 각광받는 작가로 앞으로도 일정 기간 좋은 성적을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완성하는 작품의 수가 제한적인 그림 스타일(공력이 많이 들어감)이라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배, 작품명: 붓질-SK8
종이에 숯, 102×66cm 2020

낙찰가: KRW 74,000,000원

작가: 이배

작품명: 붓질-SK8
종이에 숯, 102×66cm 2020

추정가: 60,000,000~150,000,000원

이배 작가님의 붓질입니다. 단순하면서도 화면을 채우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낙찰가는 7천4백만 원입니다. 최근 이배 작가님의 결과를 안다면 아쉬운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컬렉터들은 심플한 작품도 좋아하지만 조금 더 밀도감 있는 작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배 작가님의 붓질에서도 마찬가지의 경향을 보여줍니다.

유영국, 작품명: Work
캔버스에 유채, 65.1×80.3cm 1986

유찰

작가: 유영국

작품명: Work
캔버스에 유채, 65.1×80.3cm 1986

추정가: 300,000,000~450,000,000원

유영국 작가의 100호 작품으로 아쉽게 유찰되었습니다. 멀리 산과 바다가 보입니다. 전면에 가득 배치한 붉은 덩어리는 구상과 추상의 어느 경계선을 표현한 듯 색채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합니다. 이번 옥션에서는 아쉽게 유찰되었지만 좋은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이우환, 작품명: 바람과 함께
캔버스에 안료, 60.6×72.7cm 1990

낙찰가: KRW 280,000,000원

작가: 이우환

작품명: 바람과 함께
캔버스에 안료, 60.6×72.7cm 1990

추정가: 280,000,000~400,000,000원

추정가 하단 2억 8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우환 작가님의 여러 가지 시리즈 중에 [바람] 시리즈는 언제나 아트마켓에서 인기인데 시작가에 낙찰된 이유는 우리 아트 시장이 아직 경직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전광영, 작품명: ONT
종이에 유채, 102×137cm 1988

낙찰가: KRW 14,000,000원

작가: 전광영

작품명: ONT
종이에 유채, 102×137cm 1988

추정가 12,000,000~20,000,000원

전광영 작가의 종이에 유채 그림은 얼마 전 라이즈아트 옥션에서 낙찰된 작품인데 낙찰 1달 후인 케이옥션 메이저에서 1천 4백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라이즈아트 옥션에서는 7백만 원 이하의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종종 동일한 작품이 옥션에 올라오면 더 집중하게 됩니다.

우국원, 작품명: The Penguin That Hated Cold
캔버스에 유채, 104.5×220cm 2012

유찰

작가: 우국원

작품명: The Penguin That Hated Cold
캔버스에 유채, 104.5×220cm 2012

추정가: 62,000,000~150,000,000원

우국원 작가의 초창기 작업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작품은 아쉽게 유찰되었습니다. 최근 작품은 좀 더 마티에르를 살려 그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초창기의 이런 거친 표현이 더 끌립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개인 취향도 무시 못 함을 이 작품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살보, 작품명: Senza Titolo
캔버스에 유채, 40×30cm 1991

낙찰가: KRW 80,000,000원

작가: 살보

작품명: Senza Titolo
캔버스에 유채, 40×30cm 1991

추정가 70,000,000~150,000,000원

최근 살보의 3호 작품이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는데 이번 작품은 8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아쉬운 결과이며 이런 결과가 국내 살보 팬들의 아트 투자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마르크 샤갈, 작품명: Les Amoureux
캔버스에 과슈, 유채, 27.9×22.8cm circa 1935

낙찰가: KRW 80,000,000원

작가: 마르크 샤갈

작품명: Les Amoureux
캔버스에 과슈, 유채, 27.9×22.8cm circa 1935

추정가 380,000,000~1,000,000,000원

마르크 샤갈의 3호 크기의 작품입니다. 거의 100년이 되어가는 이 작품을 우리나라 컬렉터가 가지고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낙찰 결과는 3억 8천만 원입니다. 추정가 하단에 낙찰된 이번 결과가 아쉽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액자는 더없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좋은 작품에는 역시 좋은 액자입니다.

[총평]
이번 옥션에서는 최근 아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면 배치되어 메이저 옥션 전반의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종합적인 결과는 전반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번 옥션에 출품된 유영국 선생님의 작품 유찰이 다소 충격이며 마르크 샤갈의 Les Amoureux 작품이 추정가 하단에 낙찰된 것은 위탁자에게는 정말 아쉬운 결과입니다. 아트 시장이 회복되어 좋은 작품이 제값을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옥션 리포트 출처 : 케이옥션(K-A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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